드디어 우리딸이 중3 기말고사도 마치고,
이제 중학생 시절을 마무리하는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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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기록, 딸을 위한 기록을 계속하고 있다.
1년에 한번을 남기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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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도를 찾을때마다 우리 가족이 너무 좋아하는
제주도 협재 해변, 비양도가 바라보이는 해변에서
아내와, 우리 딸 시그니쳐 포즈를 찍어왔다.
우리 딸은 이만큼 자라있고, 키만큼 생각도 자라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최근에 척추측만증 증세가 (얼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있어서 걱정했지만,
구로 병원에 가서 진료해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이미 뼈가 많이 자라서, 더 심해지지는 않을거니, 자세만 주의하고, 운동도 잘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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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마다 한번씩 만나 뵙는 서동만 교수님을 아내가 아이와 함께 찾아뵈었다.
늘 우리딸의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분, 교수님께서는
"무럭무럭 잘크고 있네~심전도 엑스레이 좋코~
00이는 정말 행운이고 기적이라고 몇번을 말씀하시면서
이번에 출간하신 귀한 책을 선물로 주시고, 몇 페이지 우리딸과 거의 같은 사례를 보고
또한 이 책을 어떤 순서로 읽으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책에 사인까지 해주시고..
너무도 감동이어서, 울아내는 또 눈물콧몰 했다고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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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 환아들의 여러 사례들이 담겨있다.
친필 사인과 함께 선물해주신 책. 너무 감사하다.
교수님께서 붙여주신 증례는 우리 딸의 수술과정과 거의 비슷한 증례가 적혀 있었다.
그 어떤 아이도 우리 딸과 거의 비슷한 사례로 쉽지 않은 수술과정을 거쳤고,
그 부모님과 가족들의 마음도 우리와 같았을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서교수님과 그 분과 함께한 의료진들에 의해, 이 아이 또한 귀한 새 생명으로 살아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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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누군가에 의해서,
바른 목표를 향해,
그 과정도 올바르게 수행되도록,
모든 지혜를 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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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군가의 생명을 다룰 때 이런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의술을 펼친다면...
실험과 학습과 본인의 경력 쌓기를 위해 환자를 다루는게 아니라,
진정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함을 목적으로 의술을 펼치는 분이라면,
그분이 곧 명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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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아이를 기적으로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바른 목표를 향해 의롭고, 모든 지혜를 다하여 의술을 펼치신
서동만 교수님과 의료진들께 새삼 감사함을 또다시 느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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