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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3

[좋은시]한 방울의 그리움 한 방울의 그리움...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이해인 시집 'SET' 중에서 2016. 3. 24.
[좋은시]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 나이가 늘었다 한살 두살 그렇게 나이가 늘었다 어리고 철없던 내가 어머니의 옛날을 생각해보니 희고 고왔을 어머니의 손등에는 주름살이 늘었고 한없이 뛰어놀던 아이가 내 어머니가 되어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그렇게 나이가 느셨더라 그렇게 어른이 되셨더라 어떤분이 자작시로 지었다고 올린글입니다. 감동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2016. 3. 16.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201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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