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3일 오전 6시 40분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저 뒷산(봉화산) 올랐다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유례없은 전직 대통령 자살소식에 전국민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가족들 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닌가. 화장해달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이나 하나 세워달라”는
내용의 마지막 유서를 남겼다고합니다.

최근,박 게이트'에 가족 연루..침통한 일상을 보냈었죠..
형과 자신의 오랜 후원자를 구속한 '박연차 게이트'에 권 여사와 자녀까지 연루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가족형 비리'라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지난달 7일 '권 여사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설 자리를 잃었고 같은달 30일에는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로 검찰에 소환되는
비운의 전직 대통령이 됐지요..

특히 어느 정권보다도 도덕성을 강조했던 자신과 가족들이 부정한 돈에 연루된 상황에 침통해 했고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도 사실상 폐쇄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한때 저의 눈에는 너무 약한 마음의 소유자였던 노 전대통령, 너무 권위적이지 않아보여 저사람이 우리나라에선
정치의 최고 권력가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인가 라고 생각이 들정도의 노 전대통령,
너무 서민적이고, 약해보이는 듯한 인상의 노 전대통령,열변을 토하며 울분을 토하며 청문회하던 시절..
가끔은 제가 싫어하는 정치인의 모습에서 너무나도 정스러운 인간미가 느껴셔서 좋았던 적도 있었는데..
정말 애통하고,안타까운 소식이고, 역사에 남아질 슬픈 소식이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