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8일 - 예준 114일째] |
예준이는 현재 심장 폐동맥에 스탠트를 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기나 열에
굉장이 민감해하고 있습니다. 자칫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수술해놓은곳에 염증이 생기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예준맘도 나도.. 항상 예준이 옆에 귀체온계를 두고 예의주시합니다.
이전에 37.2도~쩜 4도 정도로 잠시 미열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보통아이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상체온수준이겠지만, 우리 아가는 우리 부부둘다 미열로 판단해 머리를 손수건으로 계속
식혀준적이 있었답니다. 물론 하루만에 떨어졌지만..
보통 브라운체온계를 통해 귀체온을 재어보면, 36.7도나 8도정도 후반대가 항상 나옵니다.
그정도를 유지시키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날은 38도를 넘기며 오가고 있었네요.
[2009년 12월 9일 - 아산병원 응급실로] |
길고긴 하루였습니다..
아침이 되어 일찍 부천삼성미래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첨에 예준마미가 예준이를 임신하고 다녔었던 병원이지요.
소아과는 아침부터 북적댑니다. 예방접종하러 온 아가들도 많고..아가들에 부모님들까지..
그래두 원래 아가들을 좋아하는 나로선, 아이들 하나하나가 넘 귀엽고 천사같은 모습입니다.
예준이 순서가 오니, 소아과 의사선생님은 이것저것 설명해준뒤, 소변검사를 해보자 하십니다.
소변을 채취할수 있는 봉지를 착용시켰는데, 이게 응가 없이 깔끔하게 들어가야 해서
참 힘들게 채취해야 했습니다. 왜냐면, 염증검사시에 다른 균들이 함께 들어가면...
예를들어 사람손에 있는 균도 함께들어갈수 있다하는데..포도살상구균인가 먼가..
그럼 정확한 결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겠죠.
다행히 좀 오랜시간후에 예준이 쉬아가 채취되어 검사한 결과..
염증이 있는것으로 나왔는데요..
즉, 보통은 백혈구수치가 5%미만으로 나와야 하나.. 30정도로 나와서, 요로감염이
의심된다 하셨습니다. 뭔가 염증이 있으니 백혈구가 싸우는 거지요...
간단히 치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잠시 내생각이었을뿐.
이 병은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큰병원에가서 1주일간 입원하며, 항생제치료가
불가피하다 합니다. 치료는 꼭 될거라고 장담한다 하십니다.
..오마이... 다시 입원이라....
예준이가 아산에서 심장수술을 했더라도 거기까지는 너무 머니.. 가까운 성가병원에
가셔도 괜찮을거다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이 그렇지 않아 아산병원 심장내과에
전화해보니, 아산병원에서 심장수술한아가..우리예준이 꼭 아산병원으로 오셔야 한다고 합니다.
먼저 응급실을 통해서 오라합니다. 내 생각에 아마 예준엄마도 출산시 그런 과정을 탔으니
응급실 잠시 찍고 가면 입원절차가 빠르니까 하는 얘기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설마 100일 갓넘은 아가를 그 원인모를 성인환자들이 북적이는 곳에 데꾸 거기 있으라는
말은 아니겠지.. 하고 말이지요.
입원한 경험이 있으니, 이것저것 잔뜩 입원준비를 큰 트렁크에 한가방.
또 여기저거 이것저것 챙겼습니다.
맘이 아팠던 경험이 있으니, 예준엄마도 나도 마음이 쓰리지만 꾹 참고 묵묵히 준비를 합니다.
열도나고, 기운도 없고, 분유도 잘안먹는 울예준이 들쳐매고.. 오후 3시좀 넘어 도착해서,
아가와 예준엄마는 로비쪽에 있게하고, 저혼자서 문의하러 응급실에 갔습니다.
경험해본 분들 다들 아시겠지만.. 응급실 환자들 넘쳐납니다. 병원은 엄청크고, 응급실은
생각보다 그리 크다고 안느껴지네요. 복도에까지 환자침대에 이사람저사람 수액을 맞는 환자들..
다 성인환자들..노인분들도 많고.. 그러합니다.
다행히 겨울인지라 특유의 응급실 소독약 냄새는 그리 역하지 않습니다. 물론 마스크도 하고
들어갔지만요... 음..갔더니 애기를 데려오라 하네요. 유모차에 태워서 손수건으로 애기 얼굴을
가리고 이동하였습니다. ..
이야기가 길어서 ..나머지는 다음글에..이어집니다..
현재 예준이는 아직 입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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