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봄2 [좋은시]봄 마중 봄 마중 산이 고요하니 메마른 풀숲에 햇살이 앉아 하품을 한다 나른한 햇살이 기지개를 켜니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 옷 장만에 분주하다 산이 고요하니 먼길 떠나는 메마른 풀숲에 살랑살랑 바람이 연주를 하고 겨우내 날 선 바람에 생채기 난 나무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따스한 봄을 한 아름 품는다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임숙희. 2016. 4. 7.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2016. 2.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