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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2

[좋은글]어부이야기 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에게는 아내와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어 두 아들 모두 어부가 되길 바랐습니다. 어느 날 어부는 화창한 날씨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에 나갔습니다. 아내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까지 챙겨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는데. 오후가 되자 맑았던 날씨가 음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바람이 불고 폭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삼부자가 탄 조그만 배는 쉴새 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밤이 되도록 맹렬한 파도에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남았던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둘째 아들이 소리쳤습니다. "아버지 저쪽에 불기둥이 보여요. 우리는 살았어요!" 다시금 희망을 부여잡고 필사의 힘을 다해 불길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가까스로 .. 2016. 3. 4.
[좋은시]사랑하려거든 사랑하려거든 김연미(들국화) 사랑하려거든 진흙처럼 사랑하자 무미한 한 방울의 물에도 질게 포옹하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생명을 포태하는 진흙처럼 사랑하자 신산한 눈물에도 무너질 줄 모르는 철옹성 가슴으로 자기 연민에 제 가슴만 움켜쥔 모래는 사금의 눈을 빛내며 천 년을 살아도 울음의 긴 강가만을 배회해야 하리 사랑하려거든 눈물 많은 진흙처럼 질게 사랑하자 시집 들국화향수병뚜껑 열다 중에서-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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