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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3

상처 상처 - 박두순 나무줄기를 따라가 보면 상처 없는 나무가 없다 그렇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는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흔들린만큼 시달린 만큼 높이와 깊이를 가지는 상처 상처를 믿고 맘놓고 새들이 집을 짓는다 상처를 믿고 꽃들이 밝게 마을을 이룬다 큰 상처일수록 큰 안식처가 된다 2018. 2. 12.
[좋은시]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 나이가 늘었다 한살 두살 그렇게 나이가 늘었다 어리고 철없던 내가 어머니의 옛날을 생각해보니 희고 고왔을 어머니의 손등에는 주름살이 늘었고 한없이 뛰어놀던 아이가 내 어머니가 되어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그렇게 나이가 느셨더라 그렇게 어른이 되셨더라 어떤분이 자작시로 지었다고 올린글입니다. 감동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2016. 3. 16.
[좋은시]사랑하려거든 사랑하려거든 김연미(들국화) 사랑하려거든 진흙처럼 사랑하자 무미한 한 방울의 물에도 질게 포옹하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생명을 포태하는 진흙처럼 사랑하자 신산한 눈물에도 무너질 줄 모르는 철옹성 가슴으로 자기 연민에 제 가슴만 움켜쥔 모래는 사금의 눈을 빛내며 천 년을 살아도 울음의 긴 강가만을 배회해야 하리 사랑하려거든 눈물 많은 진흙처럼 질게 사랑하자 시집 들국화향수병뚜껑 열다 중에서-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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