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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좋은글좋은시

[좋은시]한 방울의 그리움

by 예준 파파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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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그리움...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이해인  시집 'SE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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