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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파파의 일상/딸바보

2009년 4월 18일 울애기 21주 5일 정밀초음파

by 예준 파파 200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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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달여를 기다려 설레임에 병원을 찾았다.
우리애기 정밀초음파보는날, ..

실은 하랑마미가 산전 혈액검사결과 11번 혈액응고인자 부족으로 인하여, 아무래도 분만을 큰병원에서 해야할듯.
다음검사부터는 아산병원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 삼성미래산부인과에서 마지막 진료가 될듯하다.

예약해놓은대로 대기했다가, 간호사님이 먼저 봐주는 정밀초음파실로 들어갔다.
하랑이 자세가 썩 좋지 않았다. 엎드려진 자세라서, 눈2개, 콧구멍2개..귀2개 이런걸 다 체크해야하는데
이녀석이 얼굴을 엄마 태반에 파묻고 있었다..결국 그렇게도 기다렸던 얼굴사진은 찍을수가 없었다.

어쩔수 없이 먼저 발가락 손가락.. 등등 여러가지 검사 이상없이 건강함을 체크하였고,
간신히 간신히,..눈수정체,코,입술,귀 다리뼈등의 발육상태등등 모두 체크하였다..
울 하랑이는 499g 거의 500g. 주수는 21주 5일이지만 22주 정도의 발육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심장을 체크했다.
자~ 2심방 2심실이 있구요~... 하는순간 계속 심장을 주의깊게 관찰한다..
화면을 확대해서 본다..
다시한번 파란빛,빨간빛이 번쩍번쩍하는.. 혈류의 상태를 체크하는듯하다..
체크시간이 길어진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음...음... 2심방 잘있구요... 사람은 좌심실과 우심실이 나누어져 있어서 이렇게 잘있어서,
혈액을 잘 보내줘야 하는데.. 우심실벽이 약간 두꺼운듯한 느낌이 있어요.'

이게 무슨소린가... 아내와 난 너무 청천벽력같은 소리인듯하면서도.. 차분이 여러가지를
물었고, 의사선생님 진료상담에서는 다시 큰병원에가서 심장만 정밀하게 볼수 있으니,
심장정밀초음파를 다시 한번 보라는 얘기를 듣고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셨으나,.. 아내는 너무 놀란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집에와서도 우리는 너무나도 조린마음과 답답함으로..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찾아보기에 정신이 없는 하루를 보내며,
아내는 가끔 쏟아지는 눈물로 보냈다..

아무래도 큰병원 예약하면 1주일넘게 걸린다는데 어떻게든 월요일이 되면,
어느병원이라도 젤 빨리 볼수 있는 종합병원을 알아봐야 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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