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임신, 아빠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계획 임신은 바로 임신 전 태교라고 할 수 있다. 아기의 건강은 태내의 환경에 의해 좌우되며, 엄마 아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태아에게 최상의 태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출산에 적합한 연령인가_ 남성의 생식 능력은 24세부터 서서히 감퇴한다고 한다. 생식 기능과 생식 능력은 구분되는데 생식 기능은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기능을 말하지만 생식 능력은 일정한 기간 안에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전반적으로 남자가 1년 안에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24세부터 매년 3%씩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에 아기를 갖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건강 관리만 잘하면 30대에도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아기를 갖기에 적당한 나이보다 임신 계획을 세울 때 먼저 예비 엄마 아빠의 몸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임신하기에 몸 상태가 적절한가_ 심장병이나 갑상선, 당뇨 등의 내분비 질환이나 간염, 폐결핵, 성병 등을 검사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치료한 후 임신을 계획해야 한다. 또 적당한 임신 시기도 논의해야 한다. 임신하기에 몸 상태가 적절한지 판정을 받고, 임신 전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선천성 질환의 가족력이나 이전 임신에서 선천성 질환이 있었던 경우에도 임신 전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첫째와 둘째의 터울은 2~3살이 적당_ 터울을 두는 문제는 엄마의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임신 간격이 18개월 미만일 경우, 자녀 터울이 1개월 짧아질 때마다 조산 가능성은 1.9% 증가했다. 즉 임신 간격이 짧을수록 조산할 위험이 높고, 산모 사망률도 증가한다는 것. 출산 후 산모의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는 아무리 짧아도 2~3개월 이상 걸린다. 따라서 출산 후 바로 임신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으며 최소한 4~5개월은 지나야 한다.
그러나 출산 간격이 짧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그 간격이 5년 이상으로 길어지는 것도 문제가 된다. 출산 간격이 길어질 경우 저체중아를 낳거나 발육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3배 정도 높다. 또 산모의 경우 임신 중독이나 산후 출혈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터울은 엄마의 건강이 회복되고 어느 정도 첫째 아이의 육아에서 벗어날 때쯤인 2~3년 정도가 적당하다. 더욱이 출산할 때 난산을 했거나 출산 후유증이 있었다면 둘째를 갖는 시기를 더욱 늦추는 게 현명하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 능력이 필요_ ‘제 먹을 양식은 가지고 태어난다’거나 ‘낳기만 하면 다 알아서 큰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출산 장려 정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출산으로 인해 각 가정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임신 중 병원비와 출산 준비물 구입비, 출산 비용에 육아비, 교육비에 이르기까지 일단 아기를 가지면 부담은 계속 늘어나게 마련이다. 태어난 아기에게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어느 정도의 경제력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마음가짐_ 임신 전 태교는 태아에게 가장 좋은 태내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임신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엄마 아빠의 바른 마음가짐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태교의 적이다. 엄마 아빠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체액이나 혈액이 산성으로 바뀌어 건강한 정자와 난자를 만들기 어려워진다. 기분 좋고 편안한 음악을 듣는다거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거나, 엄마 아빠가 함께 취미 생활을 한다거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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