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 심실 중격 결손이 없는 폐동맥 폐쇄. ㅠㅠ

사실 처음 블로그에서 밝히는 얘기다.
우리아가는 현재 엄마뱃속에서 출산 마지막달인 38주차를 채워가고 있고,
이미 몇달전에 선천적 심장기형이 발견되었다. ..

우리 하랑이는 부천삼성미래산부인과에서, 정밀초음파 검사시 우심실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브란스 병원과 아산병원에서 심장정밀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우리 아가는 심실 중격 결손이 없는 폐동맥 폐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완전 폐쇄인지, 흡착정도가 있는지 명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우심실에서 폐동맥쪽으로 혈액을 밀어내야하는데 그부분이 폐쇄된 분위기여서,
우심실벽이 힘을 쓰는바람에 근육이 생겨 일부 우심실벽도 두터워져 있는 상태다.

아가가 태어나면, 일단 풍선을 혈관을 통해 넣어 폐동맥쪽을 풍선으로 부풀려 뚫어주는 시술을 하게 된단다.
이건 개복수술이 아닌 시술이다.
그담에 우심실이 살아나는지의 경과를 보게 될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방향으로 우회술을 하게 되는
수술을 해야한다. 이때.. 개복수술이 필요하게 될것 같다.
일단 시술을 하든, 수술을 하든 우리아가 태어나면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것같다.

한가지더, 걱정이 있다.
우리 하랑마미가 혈액의 11번인자가 부족한 C형 혈우병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11번인자 부족은 너무너무 미비하고, 그 사례들도 거의 없어서
의사선생님도 난감해 하시긴 한다. 근데 와이프는 과거에 맹장수술도 이상없이 받았고,
살면서 다른 혈우병들처럼 멍이 들면 안풀린다든지, 어디 다쳐서 피가 멈추지 않는다든지 하는
심각함이 전혀 없이 살았기 때문에, 아내는 크게 걱정하진 않고 있다.

그래도, 여러가지 대비를 하고 출산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아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출산을 하며, 여러 관련 선생님들...출산,심장,혈액 관련 최고의
교수님들이 함께 하시게 될것 같다.

내가 이시점에서 아빠로서 할수 있는게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그저 기도하고, 그저 아내를 안정시키고, 병원을 믿고, 의사선생님들 말을 믿고 따를뿐...
우리아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하나님께 간절하게 바랄뿐이다.

우리와 함께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