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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칼럼/임신맘돌보기

하랑이 탄생!! 임신마미 돌보기 게시판은 이글로 마칩니다.

by 예준 파파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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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 탄생의 서막]
* 아내는 혈액응고 11번인자 부족이다. A형이나 B형 혈우병이 아닌지라 거의 심각하지 않은 거지만,
그래도 혈액 응고를 돕는 혈장혈액을 투여받은후에 출산해야만 했다.
따라서, 제왕절개 수술보다 자연분만이 요구되었다.

* 태아의 몸무게 측정결과 주수보다 너무 잘자라는 상태였기에
(너무 많이 크게되면 제왕절개를 해야하므로..)
8월 24일 예정일이 아닌 1주일전인 8월 17일 아산병원에서 출산키로 정했다.

* 우리 아가 하랑이는 태아의 정밀초음파당시 심장이 폐동맥 폐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 아가는 태어나면 바로 시술 내지는 수술이 필요할것 같다.
그래서, 또 우리 하랑이는 너무 작게 태어나서도  
안되는 처지였기에, 엄마의 혈액응고인자 부족상태의 상황과 반대되는 상황이었다..
그치만, 현재 3.5키로 정도 보여지기에 아무래도 더커도 덜커도 안되는 상황이었으므로,
유도를 통한 자연분만.  즉, 유도분만을 가족분만실에서 시도하기로 하였다.

[2009년 8월 17일 6시 30분 서울아산병원 도착]
* 서관 응급실에서 분만실 입원수속 마침.

* 신관 가족분만실 입원, 관장도 하고, 경무마사지, 내진시도.

* 7:30 유도분만이므로 자동진통이 걸리도록 경부마사지 및 내진으로 시도.

* 관장후 어제 밤 12시부터 금식으로 인해 포도당 맞음.

* 7:50 아내의 분만 담당의사이신 원혜성교수님 다녀감.
         무통주사 놓아서 출산하자, 그래야 잘 그리고 빨리 나을수 있겠다 하심.
         오후쯤 아기 볼수 있을거라 하심.
         아가는 심장문제로 인해 낳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동할 거라 하심.

* 08:00 자궁질정제(자궁을 부드럽게 하는)넣음. 하랑이 태동상태를 아내가 손에서
체크하면서 누르는것으로 하고있음.

* 08:10 여자 의사선생님(이름 잘모름) 한분 아내의 혈액관련하여
어떻게 하기로 하였는지 체크하고 감.

* 9시에서 10시 쯤에 척추사이에 무통주사를 놓을 수 있는 관을
미리 삽입하겠다고 하였음.
10시쯤 마취과 의사선생님이 한번 오실거라는 얘기도 함.

* 10:00 아내는 계속 고무공으로 운동중.. 주기적으로 진통이 올때마다
많이 고통스러워 했지만, 아내는 긴 호흡을 하면서,아주 잘참아내고 있었고, 
진통보다 가끔 와서 의사선생님이 직접하시는 내진이 더더욱 공포스러울정도로 아프다고 함.
마취과 의사선생님이 무통주사는 아내의 혈액응고 11번인자 부족때문에
득보다 실이 많을수 있으므로 무통주사 안놓기로 결정하였음.
아내는 더 큰 고통을 참아야 하게 됨...


* 11:10 첫번째 양수터짐 골반이 너무 좋아서 잘낳겠다고 함.
간호사들 주기적으로 와서 진통그래프를 체크하는데   너무도 잘참고
잘 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놀라워 함.

* 11:20 유도촉진제 아주 조금과 양수가 터졌기 때문에 항염제 같은걸 놓음.

* 11:30 노란혈액(혈액응고와 관련된)30분 간격으로 7개 봉지를 맞기로 함.

* 12:00 3분간격~2분간격으로 진통이 오는듯..

* 12:25 세번째 혈액맞음.

* 13:02 네번째 혈액맞음.

* 13:35 다섯번째 혈액맞음.

* 14:15 여섯번째 혈액맞음.

* 14:45 일곱번째 혈액을 맞고, 원교수님께서 다시 오셨는데,
그래프상 태아가 스트레스 받아하는듯하여,
모든 주입되는 것들을 끊었으나, 자연진통이 걸리지 않는 상황임..
5-6cm까지는 열렸다고 하였었으나, 자연진통이 확 걸려야 하는데 전혀 걸리지 않자,
아가가 탯줄을 감았을수도 있고, 아내도 무통주사를 못맞는 상황이므로
너무 힘든상황이 연출될듯 하여.
15시까지 지켜보고 제왕수술로 변경키로 급반전상황이 되버림.

* 15:00 모든 간호사,의료진들 아내의 제왕수술로 급변경하여 그쪽 방향으로 가닥잡음.

* 15:15 아내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이기에 가족분만실에서 수술실로 옮겨져 들어가게되고,
금방 아기는 나오게 되니 보호자는 신생아 중환자실 앞에서 기다리라고 함.

* 15:20 아내의 수술이 시작되었다는 문자메세지가 옴.

* 15:42 우리 하랑이가 태어난 시각.

* 아내의 수술이 끝났다는 문자메세지와 함께 회복실에서 1~2시간
후에 병실(입원실)로 옮겨질거라는 내용.

* 우리 아가같은 아이가 신생아 중환자실로 여러 의료진가
함께 아기침대에 눕혀져 들어감.

* 장모님과 난 답답하게 기다리다가, 신생아 중환자실 앞 인터폰으로
우리아가가 도착한건지를 물어봄.

* 무균실이었으므로, 비닐가운과 손을 멸균하고 들어가서
우리 하랑이와의 극적인 첫만남...

* 금방나온애기라 쭈글거릴거리고 못생겼을거라는 기대를 깨고,
나온지 이틀지난 아가처럼..
너무뽀송뽀송하고 통통하고 이뿌게 생긴 내아이 하랑이가 누어있었음..
 
감동의 우리 아가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아내가 회복실에서 병실로
이동하자 카메라로 보여줌...
너무나도 신기해 하고 감동스러워 하였음...
원교수님 입원실에서 나중에 만나서 하시는 말씀이, 아가가 탯줄도 좀감겼고,
자세도 좀 돌려져 있어서, 제왕으로 잘 결정하였다고 말씀하심.
봉합도 예쁘게 잘되고, 아주 잘 되었다고 하셨음.

이제 우리 하랑이가 태어났습니다. 여러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아내는 아주 잘 출산하여 건강하게 회복중입니다. 하지만 하랑이 심장이 아프답니다.
이제 하랑이 태어난 이후 이야기는 하랑파파 육아일기 게시판에서 나중에 이어질께요~^^
우리 하랑이 위해서 기도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아직 아산병원 입원실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정말 꼭 많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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