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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파파의 일상/딸바보

2009년 9월 21일 2차수술 폐동맥 단락술 시행하다.

by 예준 파파 200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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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결정대로, 우리 예준이 2009년 9월 21일 2차수술을 하게 되었다.
병실에서 있을때, 누가 들어오는듯만 하면 가슴이 철렁했다..
오후가 되자 결국 예준이 수술실로 가게되어..
역시 1차수술때와 마찬가지로, 신관 3층 수술실에 보호자 1명만 데리고 들어갈수 있어서,
예준엄마가 예준이 안고 들어갔다.
눈물 복받치는 예준엄마..그치만 1차때보다 예준이를 위해서 꾸욱 참는듯 하다.
난 또 수술실 밖에서 오가는 관계자들이 있을때만 열리는 문틈사이로 안에 있는 예준엄마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는데, 안에서 간호사님인지, 의사선생님인지 여자분이 아빠시면
들어오라고 한다.
같이 들어가서 울예준이 안고있는데, 금식을 시켜놓은 탓에선지 힘이 없다.
기도하고..그리고 좀 기다리는데, 수술실쪽에서 남자분이 온다.
큰침대에 작은 울예준이를 눕힌다. 데리고 들어가는데 아빠,엄마에게 걱정말라는듯
저작은 신생아가가 팔하나를 번쩍올려보여준다..

1차때보다도, 수술시간은 꽤 오래지나가고 있었다.
보호자 대기실에 또 입원실에 있던 우리의 많은 짐들을 카트 2개에 담아서 내려놓고,
장인어른,장모님,아내와 나 그렇게 초조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1차때보다도..길어지는 수술시간, 보통 외래병동이 끝날시간에도 울예준이 수술은
계속되고 있었고, 초조함은 더 극에 달해서..앉아있다가 소화중환자실 앞을 서성이다가를
반복했다.

3시간여가 지났을까. 이예준 보호자를 찾길래, 불이나케 일어나서 소화중환자실에
들어갔다.

힘들어보이는 울예준이가 누어있었고, 1차때처럼 서동만교수님은 수술 잘되었다며
웃으면서 중환자실팀에 있는 전공의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말씀을 하고 계셨다.

이제 글라딘이라는 동맥관을 유지시키는 약은 더이상 울예준이 투여하지 않아도
되었고, 1차때처럼..산소호흡기를 입에 꼽고있었다.

눈물이 쏟아지고,..감추려해도 참을수 없고,,
이어린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하늘에서 천사처럼 찾아온
우리아가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가슴여는 수술을 두번이나 이겨낸 상황이었다..
그것도 여자아이가 말이다.

장인,장모님도 궁금해할것같아 10분여를 남기고 교대해드렸다.
울예준이 장인,장모님 말할것도 없이 눈동자처럼 아끼시고 예뻐하시고,
울장모님 병동에서 날마다 새벽잠 못주무시고 고생하셨는데..
예준이 보고나오시는 장모님.. 아내를 끌어안으면서 크게 눈물흘리신다.

이제 울아가.. 회복잘되길..기도해야한다.
폐동맥 단락술을 통해, 동맥혈과 정맥혈이 섞이니, 산소포화도는 100%가 될수없다.
일단 동맥관은 닫힐것이고, 우심실이 잘 성장해서 제기능을 다할때까지,
혈류의 도움을 주는 션트술을 한것이다.

심장 예쁘게 잘 자라나서, 1년후쯤에 그런것들 빼는
마지막 수술만 딱 하게될것이다.

이순간, 심장병아가를 둔 모든 이세상 부모님들께, 기운내시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의술이 좋아졌다..
심장병은 꼭 반드시 이겨낼수 있는 병인거 같다..
심장병아가,어린이를 둔 부모님들 모두모두 힘내세요!!
꼭 다 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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