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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2차수술후 소아중환자실에서는 우리아가 먹을수 있게 되자마자..아직
배에서 수술후 이물질 빼내는 도관도 제거하지 않았음에도,
수술후 사흘이 채안되었음에도,바로 병실로 올려보냈다.
수술후 면역력이 약해있을텐데, 어른들도 이런경우 무지 힘들텐데..
우리는 뭐 알다시피 아무 불가항력으로 하라는데로
병동으로 옮겨야 했다. 그것도 6인실의 창가도 아닌 중간에 낀자리로
보내진것을 보며, 분명 2인실을 신청해놨음에도 그리 보냈기에 항의했으나,
병실이 없어 당일날이 아닌 다음날 2인실로 옮기게 되었다.
전에는 피검사등으로 인해 혈관을 잡을때 다리고, 손등이고해서..
안잡히는 혈관 잡느라 몇번의 주사에 찔림을 당해서 많이 아파하고
고생하던 울아가.. 이번에는 수술할때 목에 관을 잡아줘서 그곳에
관을 달고있었다.
수술후 초반에 숨쉬는것에 도움이 필요한듯하여, 일명 콧줄 산소를
몇일 달고있었고, 산소포화도가 괜찮아지자, 콧줄도 빼고..
어느새 이뇨제도 줄이다가 끊고, 어린이 로날이라는 아스피린만
복용하게 되었다.
이뇨제는 아가가 분유를 먹이면 엄청나게 싸게만들기 때문에
이뇨제를 먹는동안에는 아가의 체중이 잘늘지 않는거 같았다.
어린이 로날이라는 아스피린은 혈전방지제로서 스탠트와 션트를
갖고있는곳에 피떡..즉 혈전이 생기면 문제가 되기때문에
혈액응고방지를 위해 먹이는 것이었다.
가루봉지에 작은 주사로 물을 넣고 다시 가루를 으깨어 녹인다음
바늘없는 주사기로 다시 빨아들여서 아가 입에 넣어주면 된다.
우리아가 드디어 퇴원 order가 내려와서 퇴원하는날..
병원환자복 집어던지고, 수많은 짐들 다 싸서 카트에 싣고..
미우나 고우나 울애기 수술하고 하품할때,딸꾹질할때,기지개 하다가도
가슴아파서 번쩍놀라 새벽내내 울어도, 잘봐줬던 간호사님들께
인사 드리고..
드디어, 내차에 처음 내아가를 싣고서 처가로 조심조심 운전하여
데리고 오게 되었다..
아무래도 집에오니, 아내가 그나마 넓게 잘수 있고, 여러가지로
편해서.. 그게 참 마음이 편해져갔다.
무엇이 병원보다 안낫겠나...
울아가 편안하게 회복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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