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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영화

영화 '로스트 룸'

by 예준 파파 200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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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기 보다 미드라고 해야 맞겠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되었지만 1편의 쿨타임이 1시간 30분짜리여서
보는 내내 넉넉히 남은 시간을 재어가며 안도하게 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모텔 열쇠 하나가 단초가 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단순히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이동하는 정도의 아이템이라 생각했지만
영화의 중반으로 갈 수록, 열쇠는 다른 아이템과 더불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미션의 관건이 된다.

딸인 안나가 방안에서 리셋되면서 이 일련의 사건들이 베일을 벗게 되는
매우 탄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토리였다. 주인공인 조밀러는 안나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 사실 안나야말로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 보물이 아닐까?
안나가 없었다면 단순히  레어 아이템의 소유욕과 그에 얽힌 검은 정체들과의
사투 정도의 흔한 액션 스릴러물로 끝났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안나가 무척 귀여웠다. 검색해보니 다코다 패닝의 동생 엘르 패닝이라는데,
이 집안의 아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

더불어 요즘 드라마가 시청률이 오름에 따라 자꾸 연방하면서 시나리오가 허술해지고
마구잡이로 사건을 엮어버리는 것에 진력이 나있었는데, 이 <로스트룸>은 깔끔하게
3부작에서 종영함으로서 뒤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스테리하고,SF적인 맛과 동시에...유기적인 시나리오의 전개가
왠만한사람들이라면 다 재미있어할듯..파파들에게 강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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