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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파파의 일상/딸바보

2009년 8월 .. 몇일이었는지 기억이..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실로 올라오다.

by 예준 파파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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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제왕수술이후에 입원실에서 퇴원을 하고, 그동안 계속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면회시간을 통해서만 아가를 보러갔었다.(추후에 이쁜 하랑이 사진올려야지..)

몇일이 지났을까..(지금 이글을 쓰려니 기억이 잘안난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어려운 면회시간을 마치고, 입원실로 울아가가 올려보내졌다.

처음에 6인실이 없어서 2인실로 보내졌는데,

병동은 13층 청소년소아병동 2인실 내측.. 침대는 너무도 작아서(청소년침대인듯)아가와 엄마가 함께 눕지 못하는 상태.

사실 침대에는 환자만 눕는게 당연했으나, 엄마가 산모이다보니..보호자 한명이 더 필요했고,

그렇다고 해서 하랑엄마가 집에가서 산후조리나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가와 산모가 같이 누워자야 하는 큰침대가 필요했다. 또한 보호자 간이 침대에서 내가 같이 있어줘야 하는 상황.

간이침대도 작긴했지만..이건 어쩔수 없는 상황.. 일단 아가옆에서 옆으로라도 몸을구부리고 같이 잔다고 하니,

침대라도 성인환자 침대가 필요했다. 옆환자 침대는 큰침대인 상황이었기때문에..

간호사님에게 말하니, 산모를 위해서 침대를 준비해주지 않는다며, 성인용침대를 구할수 없다했다.

답답한상황..기대했던 말은 '한번 찾아볼께요'라는 말을 기대했는데, '병원의 원칙'이란걸 설명하며,

얘기가 잘통하지 않았다... '원칙'이란걸 이해못하는 내가 아니었다. 다만 융통성을 원했던 거였다.

찾아보고도 없으면 어쩔수 없는터였다. 하지만 한번 찾아볼께요라는 말과 안돼요라는 말은

비싼(정말 호텔비용보다 더비싼)입원실비를 내고 서비스받는 환자나 보호자에게는 큰차이일수 밖에 없다.

잠깐 울아가를 보러온 전공의 여자의사도 마찬가지..그런건 간호사한테나 말하라는 투였다.

이 전공의는 교수가 언제 자기가 알지못한 시간에 혹시 왔다갔는지가 더 중요한가 보다.

교수님 왔었다고 하니 그말에는 쫑끗하며 당황해하는 웃음을 흘린다.

결국, 수간호사님께 약간은 따지듯 내 상황과 처지를 말씀드렸고,

수간호사님은 다년간 경력자라서인지 말이 통하는 분이었다. '일단 찾아볼께요'라고 얘기하며,

그옆에서 또 나에게 원칙을 설명하고 있는 다른 간호사를 제지하였다.

결국 성인용 환자침대는 금새 구할수가 있었고.

아내는 그위에서 울하랑이와 함께자고, 나는 보조침대를 쓰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너무 좁아서..짐들도많고..

사실..병실은 내측의 경우..창측이 아닌이상..2인실이건 6인실이건 처지가 거의 비슷하다.

창측의 2인실을 찾아도 없었고, 또 별도 병실 차액료가 발생하지 않는 6인실은 그것도 창측은

나올리가 만무하였다. 결국 1일당 병실차액료가 33만원이나 하는 1인실로 옮겨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아내가 산후조리도 못하는 마당에, 또한 울아가는 심장시술 또는 수술때문에

예방주사등을 접종하지 못한터라 정말 무균실에 있어야 하는 상태인데..감기라도 걸리는 날에는 큰일인것이다.

1인실로 옮기니.. 보호자 침대가 아닌 소파형태라서 조금 넒었고, 확실히 공간은 넓어서 좋았다.

아가가 울어도 우리밖에 없어서 달랠수 있으니 그것도 좋았다..

돈이 이렇게 좋은건가.. 일단 아내 몸이라도..아니 심적으로라도 당분간 편해야 겠다 하는 마음에,

비싼 병실료는 일단 생각안하고, 아가도 아내도 병실에 좀 적응할때까지 몇일 1인실에 있어야 겠다 생각했다.

또한 몇일있으면 울아기 심장시술 날짜가 잡힐듯 했기때문에 그때까지만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중... 울아기 심장시술 날짜가 잡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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